나카지마 공원

삿포로역에서 똑바로 남쪽으로 가서 스스키노를 지나면 숲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차도가 끊깁니다. 숲과 물이 많은 나카지마 공원은 약 24헥타르의 부지 내에 소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등이 5,000그루 이상 우거진 도심 속의 오아시스. 숲속에서 역사와 예술을 통해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삿포로에서도 개성 넘치는 공원입니다.

원내에 자리한 호헤이칸은 삿포로의 근대화가 시작된 19세기 후반에 요인들의 숙박용으로 관영 서양식 호텔로서 지어졌고,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군청색으로 테두리가 둘러진 외관은 파란 파라솔에 하얀 롱 드레스를 입은 귀부인의 모습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붉은색 카펫이 깔려 있어 옛날에는 무도회장으로도 사용되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관내에는 카페도 있고, 당시부터 사용되고 있는 의자와 책상 등의 생활용품들 속에서 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옛날 건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콘서트 홀 Kitara는 그 음향이 세계적인 수준이어서 청중뿐 아니라 연주자들로부터도 극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삿포로 교향악단을 비롯하여 일상적으로 클래식 음악 연주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또, 원내에 있는 커다란 연못과 운치 있는 하천은 옛날과 변함없이 삿포로 시민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풍경이고, 번화가 스스키노 옆에 있으면서도 도심에 있는 것을 잊게 해서 시민들의 휴식 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벚꽃이 아름답게 피는 봄, 신록과 꽃나무가 아름다운 여름, 단풍이 화려하게 물드는 가을, 새하얀 설경이 펼쳐지고 크로스컨트리 등 눈 속 활동도 즐길 수 있는 겨울. 부담 없이 들를 수 있고 어느 계절에 찾아가도 아름다운 삿포로의 자연과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공원입니다.

유용한 정보

나카지마 공원

주소
삿포로시 주오구 나카지마코엔 1
교통
삿포로 시영 지하철 난보쿠선 ‘나카지마코엔(공원)’ 하차
요금
없음(일부 유료)
Web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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