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는 아이들이 놀면서 배울 수 있는 문화가 가득한 도시입니다.

일본을 좋아하는 대만 출신 부부 제로와 미첼은 3살 아들 레니를 데리고 삿포로로 향했습니다.
눈 속에서 노는 게 제일 재밌죠!

제로: 저희는 아들 레니와 함께 삿포로로 눈놀이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눈이 거의 오지 않는 대만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도시는 깨끗하고 지역 주민들도 친절했습니다. 거리 풍경도 아름답고, 눈 덮인 지붕이 있는 집들은 꼭 진저브레드 하우스가 생각났어요. 동화책의 한 페이지 같았습니다.
온 가족을 위한 파우더 스노

미첼: 삿포로가 가족 여행에 좋은 이유는 멀리 가지 않고도 눈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아이들을 데리고 먼 거리를 여행하기란 쉽지 않은데, 삿포로에는 도시 안에 눈을 즐길 수 있는 스키 리조트와 공원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희는 호텔에서 차로 약 30분을 달려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삿포로 데이네 스키장을 방문했습니다. 장비는 물론 스키복까지 빌릴 수 있어서 아무것도 가져갈 필요가 없었죠!

이번에 처음으로 아이를 데리고 썰매를 타봤는데요, 레니는 처음엔 겁을 냈지만 한번 타보고 나니 정말 즐거워했습니다. 그리고 눈덩이와 눈사람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가 눈 속에서 노는 걸 보니 참 좋았습니다. 아내와 저 또한 아이와 교대로 시간을 보내면서 스노보드 레슨을 받으며 스노보드를 즐겼습니다.
삿포로 데이네 스키장은 도심과 가까워 정상에서 도시의 근사한 전망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서리로 덮인 나무들도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다음에는 레니와 함께 스키를 타러 오고 싶어요. 저희의 새로운 목표입니다.
겨울의 삿포로는 아이들을 매료시키는 하얀 마법의 놀이터입니다.
미첼: 저희는 더 재밌는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러 다키노 스노월드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둘러싸인 넓은 공원으로, 매우 안전하게 만들어져 있고 경사 또한 완만해 아이들이 스키를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여기서 저희는 튜브를 타고 200m 언덕을 썰매로 내려오는 스노우 튜빙을 체험했습니다. 어른들에게도 무척 재밌었습니다. 레니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는데요, 아마도 저희 무릎에 앉아 있으니 안전하다고 느낀 것 같았습니다. 어린아이도 안전하게 눈을 즐기며 놀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이렇게 가족의 특별한 추억이 또 하나 생겼습니다.
볼거리가 정말 많은 도시형 수족관

미첼: 저는 수족관 AOAO가 정말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전시관의 구조가 정말 잘 설계되어 있었고, 물을 정화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도 이해하기 쉬웠고 해초와 해파리가 자라는 모습을 직접 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동물들이 자리한 공간 바로 옆에 해당 동물에 관련된 책도 있어서 흥미로운 방식으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었습니다!
제로: 여태껏 본 적 없는 생물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아름다움에 정말 감명받았고요. 편안한 상태의 펭귄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레니 역시 좋아했습니다. AOAO는 건물 안에 있는 수족관이면서도 마치 바다 속에 있는 것처럼 거대한 규모가 지녀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미첼: 저는 아이가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으면 해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삿포로 방문은 새로운 경험과 시도가 가득한 여행이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아이에게 매우 중요하죠. 놀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니까요. 다음에는 홋카이도 향토 요리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정말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