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풍경과 최고의 설질을 한 번에
홋카이도 시골 생활 베테랑이 소개하는 삿포로에서 발견한 매력

삿포로에서 발견한 매력에 들뜬 아유타야 오웬이 기쁨의 미소를 짓습니다. 눈이 쌓인 스키 리조트에 근접한 도시의 풍경을 본인의 목소리로 전달합니다.

  • THA

태국 스키 및 스노보드 클럽(TSSC) 회원 아유타야 오웬

사와디캅, 저는 태국 출신의 47세 스노보더입니다. 맞아요, 태국은 눈이 내리지 않는 나라인데도 저는 15년 넘게 라이딩을 해왔답니다. 믿어지시나요? 저는 홋카이도에서 10년 넘게 스노보드 강사로 활동했습니다. 체육학과를 졸업한 만큼 다른 스포츠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산과 바다를 좋아하지만 번잡한 도시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스포츠와 여행은 제 평생의 직업이자 생활의 일부입니다.

삿포로가 이렇게 큰 도시인 줄 몰랐어요!

2001년부터 저는 주로 홋카이도 산골에 살고 있습니다. 처음 삿포로에 왔을 때 산골에 있는 집과 매우 가까운데도 도쿄처럼 큰 도시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삿포로는 스스키노에서 즐길 수 있는 저녁의 유흥거리, 맛있는 음식, 쇼핑 등 대도시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데다 눈까지 있습니다!

삿포로 시내에는 1.9km의 지하 쇼핑몰이 있습니다. 정말 멋지죠. 겨울에는 마치 사람들 모두가 지하에서 생활하는 것 같습니다. 지하로 내려가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아요. 눈이 많이 올 때는 거리보다 지하가 이동하기에 더 편합니다.

삿포로에는 언덕이 많아서 산 정상까지 가지 않아도 멋진 경치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오쿠라야마 스키 점프 경기장으로, 주차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산 아래 도시의 멋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경기장에서 차로 산을 내려오는 동안에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스스키노의 옥상 대관람차에서는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의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매우 아름다웠어요!

삿포로에는 호텔이 많아서 도심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고도 아침에 바로 스키를 타러 갈 수 있습니다.

삿포로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이곳에 머물면 많은 곳을 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스키 리조트가 매우 가까운데다 도시 자체에도 즐길 거리가 정말 많아요. 하루는 삿포로에서, 하루는 가까운 스키 리조트에서, 그 다음 날은 가벼운 관광을 하며 휴식을 취하고, 다른 날은 또 다른 스키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내는 식으로 여행 계획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스키만 타러 가는 다른 눈 여행지와는 달리 삿포로에서는 매일 새로운 즐길 거리를 경험할 수 있어요.

스키나 스노보드를 좋아하시는 분도, 겨울 스포츠는 처음이신 분도 삿포로에서는 홋카이도의 겨울 스포츠를 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시내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매우 저렴한 반케이 스키장을 방문하거나 버스를 타고 재미있는 지형이 많은 삿포로 국제 스키장에 갈 수도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설질은 매우 좋은 편인데, 역시 홋카이도이기 때문이겠죠. 한 시즌에 이렇게 파우더 데이가 많은 지역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반케이 스키장은 초보자를 위한 넓은 그린 코스, 상급자를 위한 모굴 등 다양한 지형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에서 매우 가깝습니다!

반케이는 매우 잘 구성된 스키 리조트였습니다. 주말에 갔던 터라 처음에는 한참을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리프트 줄부터 레스토랑까지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 5분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어 놀랐습니다!

저렴한 리프트 패스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리프트 탑승권을 구매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 특히 좋습니다. 예를 들자면 일일 이용권을 구입하는 대신 리프트 4회 이용권을 구입해 약 1km에 달하는 그린 코스에 들어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면 초보자도 산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굴, 프리스타일 구역, 하프파이프 등 상급자를 위한 다양한 지형을 갖추고 있어서 놀랐어요!

삿포로 국제 스키장의 눈 상태는 정말 좋았어요. 최고였습니다!

처음 삿포로 국제 스키장에 갔을 때는 도시 안에 있는 곳이라 눈 상태가 어떨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도를 보니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가 제 고향인 키로로 산과 비슷해서 그곳에도 만년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자세히 알아보니 삿포로 국제 스키장은 홋카이도의 다른 스키 리조트보다 일찍 개장하고 늦게 폐장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눈은 매우 건조하고 파우더리 했습니다! 리조트는 도시에서 가까웠지만 너무 붐비지는 않았어요. 아침 리프트 대기 줄이 5분도 채 되지 않았고, 스키를 타는 사람이 많지 않아 깨끗한 파우더를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장소가 많았습니다. 스키 리조트의 위치 또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났습니다. 호텔에서 버스를 타고 산을 올라 한 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 직원이 아이스크림을 준다는 말에 “네? 영하 10도에서요?”하고 놀랐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호텔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시내를 돌아보는 노면전차 투어를 제공했습니다. 밖이 너무 춥다보니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는데, 막상 노면전차에 올라타니 너무 따뜻해서 걱정까지 다 녹아내렸습니다. 저희 일행은 고타츠(두꺼운 담요로 덮인 온열 테이블)에 앉아 도시의 다양한 경관을 감상하면서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저녁 식사 전에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삿포로에는 맛있는 음식이 많습니다. 해산물도 인기가 많지만 제가 가장 맛있었던 것은 야키니쿠와 닭요리였습니다. 닭고기가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될 수 있는지 몰랐어요. 맛이 은은하고 밥과 샐러드에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삿포로의 매력은 대도시가 제공하는 다양한 음식점, 쇼핑, 관광 옵션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과 도시 내에서도 다양한 수준의 스키, 스노보드에 적합한 다채로운 지형을 제공하는 스키 리조트가 많다는 점입니다. 스키 여행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삿포로에서 찾을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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