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의 겨울 원더랜드에서 다채롭고 새로운 경험을 즐겨보세요.

대만의 타이베이에서 온 앤지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9년 동안 일본에 거주하며 일본 여행의 경험을 대만과 홍콩의 독자들에게 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삿포로에 업무차 한 번 방문한 적은 있지만 여행으로 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그녀는 특히 삿포로의 해산물을 먹어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 TWN
미디어 리포터 앤지
눈 덮인 풍경 속에서 래프팅을 하니 꼭 예술 작품 속에 들어간 느낌이었어요!

삿포로는 도시의 삶과 아름다운 자연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시내에도 수많은 레스토랑이 있지만 차로 1시간만 이동해도 전혀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절경이 펼쳐집니다. 역사 깊은 조잔케이 온천 지역에는 전통적인 일본식 료칸 외에도 현대적인 서양식 호텔도 있어 숙박과 온천 모두를 즐기기에 완벽했습니다.

조잔케이에서 처음으로 ‘스노우 래프팅’을 체험했습니다. 고무로 된 뗏목을 타고 계곡을 통해 강을 따라 내려가며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감상했어요. 눈 덮인 풍경이 마치 그림 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 같았습니다. 독특하고 환상적인 풍경에 완전히 빠져들었어요.
겨울의 홋카이도는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때문에 따뜻한 옷을 챙겨가야 했지만 오히려 추위 덕분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 경험이었습니다.
드디어 실제로 마주한 안도 다다오의 예술

제가 삿포로에 간 또 다른 이유는 대만에도 잘 알려진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 ‘머리 대불’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대불상은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빠지지 않고 찾는 관광거리 중 하나인데요, 특히 이 작품은 안도 다다오가 고전적인 주제에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을 더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부처님의 머리가 땅에서 솟아오르는 것처럼 보여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주죠. 터널을 지나 대불이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웅장한 느낌이 듭니다. 이 밖에도 삿포로에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두 군데 정도 더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삿포로의 파르페 문화를 꼭 경험해 보세요!

삿포로에서 꼭 경험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는 ‘파르페 문화’였습니다. 삿포로 사람들은 음주 후의 마무리를 파르페로 한다고 하는데요, 홋카이도의 신선한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에 과일과 쿠키를 예술적으로 토핑한 삿포로의 파르페는 예쁜 만큼 맛도 좋은 디저트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곳은 테이블에 미디어 예술 작품이 투사되고 있어 특히나 감각적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감동적인 경험으로 가득했습니다. 저는 삿포로가 이렇게 독특한 즐길거리가 많은 매력적인 도시인 줄 몰랐습니다. 눈 덮인 거리와 네온 불빛이 정말 아름답고 낭만적이었어요. 특별한 사람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