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4월~6월경
긴 겨울이 끝나고 하얀 대지에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 싱그럽고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지는 삿포로의 봄. 눈이 녹은 뒤에도 눈이 남아 있는 산간 지역에서는 마지막 눈을 즐길 수 있다.
일본의 벚꽃을 오래 즐길 수 있다
일본의 봄을 대표하는 꽃으로 유명한 ‘벚꽃’. 그 개화 시기도 삿포로는 도쿄에 비해 한 달 정도 늦다. 도쿄나 오사카에서 꽃놀이 시즌이 끝났어도 삿포로에서는 아직 끝나지 않았을 수 있으며, 다른 곳에서 한 번 감상한 후에도 삿포로에서 다시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삿포로에서는 예년 4월 하순부터 5월 초순에 절정을 맞이한다.
다채로운 꽃들을 즐기자
봄에 피는 꽃은 벚꽃뿐만이 아니다. 눈이 녹으면 삿포로의 거리와 공원에는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경쟁하듯 피기 시작하며, 5월에는 삿포로시 나무인 라일락 꽃이 핀다. 라일락이 많이 심어져 있는 오도리 공원은 그 향기에 둘러싸인다.
눈의 잔재를 느껴보자
삿포로의 봄은 도쿄나 오사카보다 늦게 찾아온다. 봄이 시작될 무렵에는 산간 지역에서는 아직 겨울의 잔재를 느낄 수 있으며, 봄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시기는 삿포로에 벚꽃이 피는 4월 말~5월 초순경까지다.
또한 삿포로를 흐르는 강은 눈 녹은 물로 수량이 증가하여, 물살이 세진 강에서 래프팅을 체험할 수 있는 것도 이 계절만의 매력이다.
봄의 이벤트
봄에 삿포로에서 열리는 이벤트는 정말 화려하다. 오도리 공원에서는 ‘삿포로시 나무’로 시민들에게 친숙한 라일락 꽃이 피고 그 향기를 느끼며 음악과 와인을 즐기는 ‘삿포로 라일락 축제’가 개최되며, 6월에는 두 개의 큰 이벤트가 열린다. ‘YOSAKOI 소란 축제’는 각지에서 온 팀이 홋카이도 민요를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연무를 펼치는 참여형 이벤트이다. 한편 ‘홋카이도 신궁 축제’는 가마와 수레가 시내를 행진하고 홋카이도 신궁과 나카지마 공원에 포장마차가 출점한다. 많은 삿포로 시민들로 붐빈다.
봄에 먹고 싶은 삿포로 먹거리
옥수수 마차
오도리 공원에서는 봄이 되면 옥수수 마차가 문을 연다. 홋카이도에서는 옥수수를 ‘도키비’라고 부르는데, 마차에서 판매하는 ‘구운 옥수수’는 탄 간장의 고소함이 강조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으로 인기다.
징기스칸
홋카이도 명물 징기스칸은 많은 삿포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바비큐에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 되었다. 봄이 되면 마당이나 공원에서 징기스칸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그 냄새에 이끌려 먹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봄철 홋카이도의 볼거리
하코다테, 마쓰마에
하코다테시와 마쓰마에초가 있는 홋카이도 남서부 지역은 홋카이도에서 가장 빨리 벚꽃이 피는 지역이다. 하코다테시에서는 약 1,500그루의 벚꽃이 만개하는 고료카쿠 공원이 벚꽃 명소로 유명하며, 마쓰마에초의 마쓰마에 공원에는 약 250종 1만 그루의 벚꽃이 있어 ‘일본 벚꽃 명소 100선’으로 선정받고 있다.
교통편: 하코다테:
삿포로에서 JR로 약 4시간
삿포로에서 차로 약 4시간 25분
(일본 본섬인 혼슈에서 이동하는 경우) 홋카이도 신칸센 신하코다테 호쿠토역에서 JR로 약 20분
마쓰마에:
삿포로에서 차로 약 5시간 15분
하코다테에서 차로 약 2시간
(일본 본섬인 혼슈에서 이동하는 경우) 홋카이도 신칸센 기코나이역에서 차로 약 1시간
오타루
사계절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아름다운 삿포로 옆의 항구도시 오타루. 아름다운 운하와 로맨틱한 거리 풍경을 즐겨보자. 삿포로에서 당일치기나 여행으로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오타루 항구가 한눈에 보이는 테미야 공원에서는 항구와 벚꽃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교통편: 삿포로에서 JR로 약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