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야마

마루야마 산은 삿포로시 중심부에서 대중교통으로 30분 이내 거리에 있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원생림이 펼쳐지는 해발 225m의 산으로, 마루야마 공원에 인접해 있습니다. 기슭에는 한적한 주택가와 멋진 카페, 잡화점 등이 자리한 마루야마 지구가 있어 삿포로에서도 남들보다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이 모이는 지역입니다.

산 자체에는 완만한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습니다. 편도 1시간 정도의 트레킹 코스가 정비되어 있어서 많은 지역 주민들이 자연 산책을 위해 방문합니다. 등산로 입구에는 다이시도라는 사당이 있고, 등산로에는 ‘마루야마 88개 성지’로서 88개가 넘는 관음상이 세워져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조용한 숲속에 자리한 사당에서 등산로로 들어가 길옆에 서 있는 관음상 수를 세면서 걸어 봅시다. 기복이 그렇게 심하지 않아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시가지에서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북방다람쥐나 들새 등을 만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며, 정상에 도착하면 삿포로 거리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걷기 편한 스니커즈 등을 신으면 본격 등산 장비가 없어도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부담 없이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마루야마. 시가지 가까이서 홋카이도의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 방문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