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키코지 상점가

삿포로 다누키코지 상점가는 삿포로역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홋카이도에서 가장 오래된 상점가 중 하나입니다. 1873년에 생겨서 150년 정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전체가 지붕으로 덮여 있는 상점가의 규모로서도 최대 규모이며, 7개 블록에 걸쳐 약 900m의 보행자 천국에 약 200개의 점포들이 자리해 있습니다.

삿포로 된장라면과 수프카레, 해장 파르페 음식점과 인기 선물용품을 취급하는 점포가 모두 갖추어져 있어서 관광 목적으로 찾는 사람도 많지만,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삿포로에 사는 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곳이라는 점입니다.

1초메 부근에는 개성 있는 헌 옷을 비롯한 패션 아이템들을 찾아볼 수 있고, 7초메 부근에는 전통 있는 일본차 전문점, 비건 레스토랑, 개성 있는 주점과 바 등 일품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알려지지 않은 조그만 술집들이 많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찾는 오락실부터 독자적인 장르의 작품을 상영하는 영화관, 아는 사람만 아는 명품 음반을 만날 수 있는 뮤직 숍 등,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삿포로의 매력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모여 있는 점포의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삿포로 지역민들은 세대나 취향에 맞추어 다누키코지의 특정 거리를 정해서 평소 자주 찾으며 상점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의 생활’을 체험해 보고 싶다면 다누키코지 상점가의 ‘조그만 점포’로 목표를 정해서 방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